더본코리아(475560)가 노랑통닭으로 유명한 노랑푸드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1000억 원대 매물을 찾고 있는 반면 노랑푸드의 예상 매각가로 2000억 원이 거론돼 가격 차를 두고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노랑푸드 인수를 위해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올해 초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 현재 약 10여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티저와 질의응답까지 마치고 예비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는 2020년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가 700억 원에 인수했다. 노랑통닭 가맹점은 2021년 562개에서 지난해 752개로 성장했다. 매출도 700억 원대에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으로 935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시너지 창출 가능 사업에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랑푸드 지분 100%의 예상 매각가로 약 2000억 원이 거론되는 점은 더본코리아 측에 부담이다. 앞서 더본코리아가 밝힌 M&A 자금은 약 1000억 원이다. 예상 외 변수가 있긴 하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규제하려고 나서면서다.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PE들이 인수 후보군에서 빠질 경우 더본코리아가 가격 협상력에 우위를 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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