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국대 인근 리테일 복합시설 몰오브케이가 결국 경매에 넘어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건대CGV가 입주해있는 몰오브케이에 대한 임의경매가 이달 21일부터 개시됐다고 공시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채권자 등촌신용협동조합 요청에 따라 경매절차 개시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11월 약 15억 원의 대출이자를 납부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단과 만기 연장이나 자산 매각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가 불발, 결국 올해 2월 대주단이 EOD를 선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류를 받은 뒤 인터뷰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려했지만, 결국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은 현재 CGV 영화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이 비어있는 상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596억 원에 건물을 매입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대 상권 침체로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당시 매입 자금은 펀드 설정액 208억 원과 선·후순위 담보대출 361억 원, 임대보증금 26억 원 등으로 조달됐다.
몰오브케이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20길 26에 있다.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만3068㎡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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