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196170), 실리콘투(2577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시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2000원(5.28%) 내린 57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0만 원을 돌파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날 약세를 보이자 초고수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매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한다. 이종욱 삼성전자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변한 것이 없다”며 “내년 높은 데이터센터향 수요와 공급 부족, 계약 기간 연장과 가격 상승 가속화 등 낸드플래시를 둘러싼 투자 아이디어는 변한 것이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D램 산업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우거나 혹은 증폭시키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8월 제시한 올해 3분기 매출 전망치는 5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수치다. 특히 시장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으로는 알테오젠이다. 같은 시간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36%) 내린 54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종목이 부진하면서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7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514억 원 영업이익은 873억 원이다. 회사 설립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최고 실적이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2500만 달러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타지역 허가 및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어 향후 꾸준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3위에는 실리콘투가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8000원에서 6만 원으로 높였다. 한국 화장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실리콘투가 게이트웨이(관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리콘투가 올해 두바이, 멕시코 법인을 세워 매출처도 다변화할 것으로 봤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에 입점한 브랜드 수가 늘어나고, 카테고리도 늘어났다”며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MOIDA)’를 출점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늘릴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실리콘투는 실시간 소비자 반응과 유통을 연결해 기업 간 거래(B2B) 확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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