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분리막 전문 기업 에어레인(163280)의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레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80원(9.91%) 내린 1만 6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분 정리를 시장에서는 고점 신호로 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테크놀로지와 각각 32만 0970주씩 보유한 에어레인 주식 총 64만 1940주를 주당 1만 6461원에 매도했다. 이번 매각으로 약 106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의 에어레인 지분 매각은 SK그룹 전반의 비핵심 자산 처분의 일환이다. 앞서 자회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를 매각하기도 했다.
에어레인은 기체 분리막 설루션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메탄, 이산화탄소 같은 혼합 기체를 분리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억 원과 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7%, 235.1% 증가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완료에 따라 시스템 매출이 일시에 인식됐으며, 연초 증설 효과를 통해 모듈 출하가 급증함에 따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기체분리막 시장의 초과 수요를 기반으로 고객사 다변화와 신규 수주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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