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우체국예금이 국내 사모펀드(PEF) 크레딧전략 출자 사업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스틱과 ICS는 총 1500억 원의 출자금을 절반씩 나눠갈 전망이다.
11일 우본은 국내 PEF 크레딧전략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와 IC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은 현지실사 및 투자심의회를 거쳐 완료된다. 우본은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에 총 1500억 원 이내의 투자금을 출자한다.
스틱과 ICS가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 우본에서 750억 원씩을 출자받게 된다. 출자금으로 최소 2000억 원 규모의 크레딧전략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최종 선정일 기준 6개월 이내다. △대출채권(Bond)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활용한 크레딧 전략에 약정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펀딩을 해온 스틱과 ICS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ICS는 지난해부터 국민연금(1167억 원)·새마을금고(800억 원)·군인공제회(300억 원)·산재보험기금(400억 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4000억 원 이상을 확보했다. 스틱은 이번 우본 출자금까지 더하면 1000억 원대 후반 출자금을 확약받았다. 산재보험기금(400억 원)·군인공제회(300억 원)·농협중앙회(400억 원) 등이다.
전날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상반기 국내 블라인드펀드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규모는 총 1200억 원이다. 바이오·헬스케어와 크레딧 부문에 각각 200억 원(1개사)과 1000억 원(2개사)을 출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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