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6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격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5.58% 오른 104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53조 6775억 원으로 커졌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로템(064350)은 3.72%, LIG넥스원(079550)은 9.49%, 풍산(103140)은 5.59%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 로켓 ‘천무’,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방산기업에 대한 향후 실적 기대치는 더 커졌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공세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한 후 몇 시간 만에 개시됐다.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상 작전을 지지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 법인을 개소한 만큼 중장기 대규모 수주를 기대한다”며 “미개척지인 서유럽과 미국도 동시에 공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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