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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롯데손보 인수 만지작…추가 증자에 고심

카디프 이어 실사
KDB생명도 검토

  • 임세원 기자
  • 2025-09-18 1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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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섰다. 카디프생명 실사에 이어 KDB생명도 검토하는 등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대부분 보험사의 매각가가 초반에 비해 내려갔으나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해 실질적인 거래가격이 늘어나면서 한국투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071050)는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롯데손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앞서 카디프생명 역시 삼정KPMG를 통해 실사를 완료한 바 있으며 KDB생명도 인수 대상에 놓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매물로 나온 보험사를 다양하게 보고 있으며 특정 보험사로 후보를 좁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인수가 기준으로 5000억 원 안팎의 중형 보험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는 주력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자금조달 만기가 3년으로 짧은 데 비해 투자대상 자산의 만기는 10년 이상으로 길 때 보험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발행어음으로 20조원 이상 조달해 운용한 한투증권의 경험을 토대로 장기투자자인 보험사 자산을 운용하면 대형 사모펀드(PEF)못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한국금융지주의 구상이다.

매물로 나온 손보사 중 1조 원 이상 몸값이 거론되는 롯데손보는 지난해부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1조 5000억 원을 제시한 우리금융지주 등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고, 이후 금융당국의 보험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각가는 물론 추진력이 떨어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롯데손해보험이 자의적 해석을 통해 실제보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을 높게 산출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롯데손보 측은 외부검증기관에서 하자가 없음을 확인한 뒤 적용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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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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