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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PO 4년만에 최대 호황…관련 ETF도 달궜다

'르네상스 IPO' 올 수익률 24%
S&P500·나스닥 수익률 웃돌아

  • 이정훈 기자
  • 2025-09-19 17: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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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 S&P500, ETF, 나스닥

클립아트코리아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이하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대표 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르네상스 IPO’ ETF는 직전 거래일 대비 0.43달러(0.81%) 오른 53.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들어 24.3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기초지수로 삼는 ‘뱅가드 S&P500’ ETF 수익률 13.76%를 10%포인트 넘게 상회했다. 미국 나스닥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의 올해 수익률 16.75%도 훌쩍 뛰어넘었다.

르네상스 IPO ETF는 미국 IPO 관련 리서치 전문 회사 르네상스캐피털이 운용하는 투자 상품으로, 신규 상장 후 2년 이내 기업을 주요 편입 대상으로 삼는다. 상장한 지 3년이 넘으면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편출에 나서며 분기마다 신규 IPO 기업을 편입한다. 르네상스 IPO ETF 내 편입 종목의 상장 이후 경과 기간 평균은 1년 3개월이다. IPO ETF와 S&P500지수 사이 편입 종목 중복률은 겨우 0.1%에 불과했다.

올해 미국 IPO 시장은 호황이다. 미국 정보 분석 업체 스톡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된 종목 수는 250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인 225개를 이미 뛰어넘었다. 미국 통화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미국 증시가 고공 행진했던 2021년(1035개) 이후 최대치기도 하다. 올해 상장한 코어웨이브나 서클·불리시·피그마 등이 상장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가상자산 같은 성장성이 큰 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덕에 미국 시장에 유망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IPO 호황으로 편입 종목 주가도 고공 행진 중이다. 편입 비중이 17.73%로 가장 높은 AI 반도체 설계 업체 아스테라랩스 주가는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259.83% 폭등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레딧 주가 역시 올 들어서만 60% 넘게 상승 중이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무려 488.50%다. AI 헬스케어 전문 기업 템퍼스AI도 올해 15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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